일본 생명보험 시장, 금액 기준 성장세 지속
일본 생명보험협회가 2025회계연도 10월 말 기준 생명보험 사업 현황을 발표하면서, 개인보험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신규 계약 건수는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4.7% 증가해 계약 단가 상승 추세를 확인시켰다. 특히 10월 한 달간 개인보험 신규 계약액은 4조5062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나 급증하며 시장의 활력을 보여줬다.
연금보험 부문에서는 개인연금보험이 6769억엔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단체연금보험은 금액은 미미했으나 증가율이 450.0%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단체보험 역시 3150억엔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하며 기업 중심의 보험 수요 확대를 나타냈다. 누적 기준으로는 개인보험 신계약이 32조4513억엔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단체보험도 2조3869억엔으로 소폭 성장했다.
보유계약 금액 측면에서는 개인보험이 779조3832억엔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반면, 개인연금보험은 106조6487억엔으로 2.7% 증가하며 연금 시장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단체보험 또한 424조720억엔으로 0.9% 늘어났으나, 단체연금보험은 35조6409억엔으로 0.6% 감소했다. 이는 개인과 기업 간 보험 수요의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준다.
수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10월 수입보험료는 3조889억엔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으며, 누적 기준 수입보험료도 22조4382억엔으로 3.3% 성장했다. 반면 보험금 지급은 감소한 가운데, 해약환급금이 1조3294억엔으로 50% 이상 급증하며 소비자들의 투자 성향 변화를 반영했다.
자산운용 현황에서는 유가증권이 329조3735억엔으로 전체 자산의 81.4%를 차지하며 주력 투자처로 자리 잡았다. 이어 대출금(27조1177억엔, 6.7%), 금전신탁(13조5289억엔, 3.3%) 등이 뒤를 이었고, 현금 및 예치금(7조253억엔, 1.7%)과 유형 고정자산(6조3976억엔, 1.6%)도 일정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보험 시장의 금액 기준 성장은 고객들이 더 높은 보장성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연금보험과 단체보험 부문의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일본 생명보험 시장은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