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보험 판매 3배 확대에 당국 점검…협회 “환테크 아냐”

달러보험 판매 급증에 금감원 점검 강화

고환율 장기화로 달러보험 판매가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주요 생명보험사 고위 임원들을 불러 점검에 나섰다. 최근 달러보험을 포함한 외화보험 상품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소비자 손실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요 4개 생명보험사의 달러보험 신계약 건수는 4만여 건에서 11만7000여 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도 1조5000억원대에서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고환율 환경에서 환율 상승 기대에 따른 투자성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환율과 해외 금리 변동에 따라 보험료 부담과 보험금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다만 보험협회는 달러보험이 환테크 상품이나 달러예금 대체상품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각 보험사가 내부 절차를 철저히 거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달러보험은 외화 계좌를 보유하고 달러 자산을 운용 중인 고객들을 주 대상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일시납 비중이 높아 접근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환차익이나 환손실을 노리는 환테크 상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보험협회는 외화보험이 외환시장 전체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환율 하락 시 원화 환산 보험금이 줄어들거나 중도 해지 시 해지공제와 사업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는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는 점에는 업계와 당국의 의견이 일치한다.

고환율 환경이 보험업계를 포함한 금융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보다 장기적 외화 자산 운용 목적이 분명한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중은행들도 고환율로 인한 고객 손실을 메우기 위해 원화 환전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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