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들깨 유용성분, 종자 파괴 없이 5분 만에 분석

농촌진흥청은 참깨와 들깨의 유용성분을 종자 자체를 파괴하지 않고 단 5분 만에 분석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26년 1월 25일 발표된 이 기술은 기존 분석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며, 농업 육종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참깨와 들깨의 유용성분, 예를 들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리그난 등의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종자를 분쇄하거나 추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과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고, 귀중한 종자를 소모해 육종 연구에 제약이 컸다. 그러나 농촌진흥청 식량작물과 연구팀이 개발한 비파괴 분석 기술은 근적외선 분광법(NIR)을 활용해 종자 표면에서 방출되는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함으로써 내부 성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한다.

이 기술의 핵심은 '비파괴'와 '고속'이다. 분석 시간은 불과 5분으로, 종자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여러 번 재측정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수백 개의 참깨와 들깨 샘플을 대상으로 실험을 거쳐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검증했다. 특히 참깨의 세사민과 들깨의 세사민 유도체 같은 주요 유용성분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고기능성 작물 육종에 직접 활용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 기술은 참깨와 들깨의 기능성 강화 품종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깨와 들깨는 한국 농업에서 중요한 작물로, 최근 건강식품 수요 증가로 품종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비파괴 분석을 통해 연구자들이 빠르게 우수 종자를 선별하면, 영양가가 높고 수확량이 많은 신품종이 속속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 기술은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농업 현장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농가나 종자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종자 품질을 검사할 수 있게 되면, 시장에 유통되는 고품질 작물 공급이 늘어날 것이다. 또한,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장비 개발과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깨와 들깨는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는 작물이다. 참깨는 떡국이나 제사 음식에, 들깨는 가루로 해서 국이나 무침에 자주 사용된다. 이들 작물의 유용성분은 항산화, 항염증 효과로 알려져 있어 기능성 식품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육종 과정에서 성분 분석의 어려움으로 인해 개발 속도가 더뎠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술 개발 배경에는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 강화라는 큰 맥락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식량작물 연구를 통해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작물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파괴 분석 기술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다른 작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한다. 예를 들어 콩이나 땅콩 같은 기름작물에도 유사한 방법이 활용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관련 연구를 지속하며, 농업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농촌진흥청의 이번 성과는 한국 농업의 과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다. 종자 파괴 없이 5분 만의 분석이라는 간편함이 농업 연구와 생산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받는 고품질 작물 시대가 열리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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