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26년 1월 25일, 원예원이 대형 과일류의 파손을 줄이는 친환경 접이식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사과, 배 등 대형 과일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됐다.
대형 과일은 크기와 무게 때문에 포장과 운송 중 쉽게 깨지거나 찢어지곤 한다.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는 편리하지만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 원예원은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한 접이식 디자인을 개발, 과일 보호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했다.
개발된 포장재는 종이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해 플라스틱 대체가 가능하다. 접이식 구조로 평평하게 펼쳐 보관할 수 있어 창고 공간을 절약하고, 조립이 간단해 농가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충격 흡수 패드와 강화 테두리를 적용해 과일 표면 압력을 분산시켜 파손률을 크게 낮췄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대형 과일 생산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통 손실이 농가 소득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 포장재는 실증 테스트를 통해 기존 대비 파손률 30% 이상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주요 과일 산지에서 진행됐으며, 실제 유통 과정에서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 디자인은 단순 포장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술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표준화와 대량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가들은 비용 절감과 품질 유지라는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국 과일 산업은 수출 확대를 목표로 품질 관리가 핵심 과제다. 대형 과일은 해외 시장에서 선호되지만, 장거리 운송 시 손상 위험이 높아 경쟁력이 떨어졌다. 새 포장재는 이러한 약점을 보완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과정에서 원예원은 농가 의견을 수렴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포장재 무게는 기존 대비 20% 가벼워졌으며, 재활용이 용이하다. 환경부 인증 친환경 기준을 충족해 정부 지원 사업에도 활용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이 기술을 멜론, 자두 등 다른 과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 보급을 확대한다. 이로써 국내 과일 유통의 효율성과 친환경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개발은 농촌진흥청의 '스마트 농업' 추진 일환으로,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응하는 기술 혁신의 사례다. 과일 농가들은 새로운 포장재 도입으로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