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일 해양폐기물 재활용 사업의 국제 인증 취득 소식을 전했다. 한국해양환경공단(KOEM)이 주도한 이 사업은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인증(ISCC) 인증을 받아 재활용 과정의 투명성을 공식 입증받았다. 해양보전과가 담당한 이번 성과는 국내 해양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해양폐기물은 어업 활동과 해양 배출로 인해 매년 대량 발생하는 문제다. 2022년 기준 연간 약 13만 톤의 해양폐기물이 발생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어업용 부자재, 어선 폐기물, 해양배출 폐기물로 구성된다. 이러한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해양오염을 가중시키지만, 재활용을 통해 자원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한국해양환경공단은 2022년부터 해양폐기물 전용 재활용 라인을 구축해 연간 1만 톤 규모의 처리 체계를 마련했다.
ISCC 인증은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 인증 기관이 발급하는 것으로, 원료의 지속가능성, 추적 가능성,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을 엄격히 심사한다. 특히 재활용 사업의 경우 폐기물의 수거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증명해야 한다. 공단의 사업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해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단순한 처리 과정이 아닌,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보증하는 국제적 신뢰성을 부여한다.
이번 인증 취득의 의미는 크다. 기존에는 재활용 폐기물의 품질과 출처에 대한 불신이 해외 시장 진출의 걸림돌이었다. ISCC 인증으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재생 제품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안심하고 재활용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양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해양플라스틱 등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적 문제인 가운데, 체계적인 재활용은 오염 저감에 직접 기여한다. 공단은 인증을 바탕으로 재활용 규모를 확대하고, 추가 인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양폐기물 발생 지역의 어업인과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수거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2026년 1월 20일 조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 정책의 일환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 국민들은 해양폐기물 배출 시 지정 수거함 이용 등 생활 속 협조가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청정해양 보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