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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겨울스포츠 즐기기 전 ‘보험 점검’은 필수

중국 겨울스포츠 즐기기 전 ‘보험 점검’은 필수

중국 겨울스포츠 즐기기 전 ‘보험 점검’은 필수

중국은 국토 면적이 넓어 겨울철이 되면 동북지역은 영하 수십 도를 오르내리며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지만, 서남지역은 영상 수십 도까지 올라 겨울이 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온도차가 심하다. 이 때문에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추운 지역에서는 야외 스키장을 주로 찾지만, 따뜻한 남쪽에서는 동북지역으로 원정을 가거나 가까운 실내 스케이트장을 찾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빙설(얼음·눈)의 계절이 도래하면서 전국 각지의 스키장과 스케이트장이 일제히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그러나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자칫 잘못하면 충돌 등의 사고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중국에서 겨울철에 자주 쓰는 말 중 “내가 넘어져서 다치는 것을 감당할 수 없고, 다른 사람과 부딪히면 배상할 여유도 없다”는 말은 겨울스포츠가 안고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고와 함께 다양한 사고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의외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키장과 스케이트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동일한 공간에서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해도 다른 사람과 부딪혀 다치게 하거나 자신도 넘어져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상당수 소비자들은 이미 가입한 의외상해보험만으로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겨울스포츠 전용 보험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법률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쑨위하오 상하이시 하이화융타이법률사무소 파트너 변호사는 “통상적인 의외상해보험은 일상적 위험만을 보장하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 스포츠는 면책조항에 따라 보장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스키, 스케이트, 스쿠버다이빙, 패러글라이딩 등은 고위험 스포츠로 분류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일반 의외상해보험으로는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중국에서 겨울스포츠는 오랫동안 소수 애호가들의 전유물이었으나, 최근 대중 스포츠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보험 수요도 폭증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보험회사의 관련 상품도 많아졌다. 겨울스포츠 사고는 책임의 주체가 다양해 현재 중국에서는 스포츠가 행해지는 장소에 대한 공중책임보험, 행사를 조직하고 진행하는 사람에 대한 인적 책임보험, 빙설 의외상해보험, 빙설 경기보험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빙설스포츠 의외상해보험이나 빙설여행자보험은 개인이 겨울스포츠 활동 중 의외의 사고로 입원하거나 장애·사망에 이른 경우 의료비를 포함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여가 목적의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주요 보험사 상품의 경우 보험료는 수십~수백 위안 수준이며, 10만~50만 위안의 기본 보험금을 보장받는 경우가 많다. 스키 전용 보험은 보험책임을 세분화해 기본 보험금 외에 의료비·장애·사망보험금은 물론 스키 도구 파손, 의료 구조 및 운송 지원, 물품 유실 등의 비용도 보장하고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활동 수준에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초보자가 하루 체험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보험 효력이 즉시 발생하고 보장 기간이 짧은 상품이 적합하다. 반면 고급 코스를 자주 이용하는 숙련자라면 보장금액이 크고 긴급 구조가 가능하며, 슬로프 외 지역 사고까지 보장하는 야외스포츠 전용 보험이 바람직하다.

보험 가입 시에는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보장 범위와 효력 발생 시점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일부 상품은 가입과 동시에 발효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기간에 보험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사전에 가입하고 날짜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동시에 일부 보험상품은 경영허가증에 스키장(스케이트장)으로 정식 기재된 토지나 건물만을 위험 보장 대상에 포함하고 가건물이나 등록되지 않은 곳은 배제하는 경우가 많아, 보험계약서에 명시된 위험 보장 장소(범위)도 자세히 살펴야 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전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 가입은 필수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행보험보(베이징)=정회남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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