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의 보험·금융 선택에 인공지능(AI)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ChatGPT와 Google의 Gemini 등 생성형 AI가 직장인의 보험 포트폴리오 설계에 활용되면서, AI 기반 금융 상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금융 상품 선택 패턴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AI 플랫폼은 공통적으로 실손보험과 3대 질병 진단비를 핵심으로 추천했다. 특히 병원비와 소득 공백 대비에 초점을 맞추며, 사망보장보다 치료비와 생활비 보장을 우선시했다. 그러나 세부 접근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ChatGPT는 보장 구조를 먼저 설계한 뒤 보험사를 선택하는 방식인 반면, Gemini는 비용 효율성을 중심으로 특정 상품을 제안하는 전략을 취했다.
직군별로도 차별화된 추천이 이뤄졌다. 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는 운전자보험과 상해후유장해 담보가 필수적으로 포함됐다. 내근 직장인에게는 각각의 직무 특성에 맞춘 보장이 제시됐으며, 특히 여성 직장인을 위해 여성 특화 보장이 강조됐다. 이는 AI가 직업적 특성과 성별에 따른 리스크를 세분화해 분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행·증권 상품에서는 ISA(개인종합자금계좌)가 공통적으로 추천됐다. ChatGPT는 운용 전략 설계에 중점을 둔 반면, Gemini는 특정 플랫폼을 명시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됐다. 특히 교통비 절감, 적금 연계 등 생활비 절감 효과까지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 점이 눈에 띈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AI 발전으로 2030세대가 맞춤형 상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AI가 과거 병력 등 복잡한 요소를 완벽하게 반영하기는 어려우므로, 최종 선택 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디지털 금융 상담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보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