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전략을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2026년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생산적·포용금융, 전사적 AI(AX) 도입, 종합금융그룹 시너지 강화를 3대 핵심 전략으로 천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그룹사 대표와 임직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향후 방향성을 공유했다.
우리금융은 기업금융 강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적·포용금융을 전략의 중심에 두었다. 특히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AI 기반 업무 효율화와 새로운 리스크 관리 체계를 통해 산업 성장과 기업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확대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AI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금융은 내년까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를 포함해 총 344건의 AI 유스케이스를 실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전환하고 경쟁력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우리는 AI 회사다”라는 인식하에 금융 판도 변화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시너지 강화도 중요한 목표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고객 경험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은행 수익 비중을 20%로 확대하고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또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독립된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지주 별도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선임하고,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정책과 운영 현황을 총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환경은 빠르게 변하지만 금융의 본질인 신뢰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신뢰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소비자보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의 이러한 전략이 금융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