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2026년 ‘케이 콘텐츠 인재양성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창작 기술 교육부터 웹툰, 드라마, 음악, 게임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이 사업을 자리매김하고 있다.
케이 콘텐츠 인재양성사업은 콘텐츠 산업의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설계됐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 과정이 새롭게 도입돼 참가자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이용해 스토리보드 제작, 캐릭터 디자인, 영상 편집 등을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전통적인 창작 방식의 한계를 넘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생산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사업은 분야별 전문 교육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웹툰·만화 부문에서는 스토리텔링과 디지털 드로잉 기술을, 드라마·영화 부문에서는 시나리오 기획과 제작 실무를 중점으로 다룬다. 음악·사운드 분야는 작곡과 사운드 디자인, 게임 콘텐츠는 기획과 개발 프로세스를 다루며, 각 트랙별로 현업 전문가 멘토링과 실전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종합 역량을 갖추게 된다.
지원 대상은 콘텐츠 관련 학과 재학생, 졸업생, 현업 종사자 등으로 확대됐다. 초보자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단계별 커리큘럼을 제공해 다양한 수준의 수요를 충족한다. 교육 기간은 단기 워크숍부터 1년 장기 과정까지 다양하며, 연간 총 5,000명 이상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교육비 전액 지원과 함께 우수 수료자에게 취업 연계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첨부된 ‘교육운영 연간 일정’을 통해 사업 일정을 명확히 밝혔다. 상반기에는 모집 공고와 예비 교육이, 하반기에는 본격 프로젝트와 성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1월 중순부터 온라인 모집이 시작되며, 2월부터 첫 교육 과정이 개강한다. 연중 여러 차례에 걸쳐 분야별 집중 캠프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실전 경험을 강화한다.
이번 사업은 K-콘텐츠의 국제적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의 장기 로드맵 일부다. 최근 글로벌 OTT 플랫폼의 확산과 함께 한국 콘텐츠 수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인재 부족이 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부처 관계자는 “AI와 같은 신기술 융합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대규모로 양성함으로써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웹툰 제작사는 “AI 도구를 활용한 교육이 창작자들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 이후 확대·개편을 검토 중이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나 정책브리핑 사이트에서 상세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