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과수 언 피해 예방 "전용 수성페인트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저온 피해가 과수 재배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실효성 높은 대책으로 '전용 수성 페인트'를 개발했다고 2026년 1월 12일 발표했다. 원예산업연구원(이하 원예원)이 주도한 이 연구는 최근 겨울철 기온 변동이 심해지면서 과수 나무의 줄기와 뿌리가 얼음 피해를 입는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과수 언피해는 주로 낮에 태양열을 과도하게 흡수한 나무 줄기가 밤사이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얼음 결정이 형성되면서 발생한다.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수에서 잦은 이 피해는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초래해 농가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 영향으로 이러한 피해 규모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개발된 전용 수성 페인트는 물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돼 토양과 작물에 무해하다. 기존 유성 페인트와 달리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적어 작업 시 안전하며, 세척이 용이하다. 이 페인트를 과수 나무 줄기 하단부에 1~1.5m 높이로 도포하면 낮 시간대 태양광 반사를 통해 열 흡수를 최소화하고, 밤사이 표면 온도 하강을 완화해 얼음 형성을 막는다.

원예원의 실험 결과, 페인트 도포 구역에서는 미도포 구역 대비 언피해 발생률이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과나무와 배나무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복숭아나 포도 등 다른 과수에도 적용 가능하다. 페인트는 백색으로 나무 껍질과 잘 어우러져 미관상 문제도 없다. 농가들은 가을철 또는 겨울 초 도포를 권장하며, 한 번 도포로 2~3년간 보호 효과가 지속된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형 농업 기술을 강화하고자 한다. 원예원은 이미 여러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시범 보급을 시작했으며, 전국 과수 재배 농가로 확대 적용을 추진 중이다. 기후변화가 농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페인트는 과수 산업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시대에 과수 보호 기술이 필수"라며, 이 페인트가 농가의 피해 최소화와 지속 가능한 재배를 돕는 실용적 해결책이라고 평가했다. 농촌진흥청은 관련 기술 보급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상담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과수 농가들은 겨울철 피해 예방을 위해 이 신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번 발표는 농촌진흥청의 부처별 뉴스로 정책브리핑을 통해 공개됐으며, 첨부 자료를 통해 상세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 농업 기술 개발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유사한 혁신 제품이 기대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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