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에 보험업계 '예방형 상품' 확대
국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보험업계의 대응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체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7% 증가한 4만2369건을 기록했다. 특히 페달 오조작 사고가 전체의 25.7%를 차지하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손해보험협회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고령 운전자 대상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기술은 급격한 가속 페달 조작 시 차량 출력을 자동 제어하는 방식으로, 일본 등에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보험업계는 이러한 장치 보급을 통해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보험 상품도 변화하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장착 차량에 대해 평균 3~7%의 보험료 할인을 적용 중이며,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인센티브를 결합해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보험의 역할이 단순한 보상에서 위험 관리로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이 고령 운전자의 안전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