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26년 1월 9일 산림산업의 세부 분류를 명확히 하기 위한 '산림산업 특수분류 체계'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 체계는 기존 산업분류의 한계를 보완해 산림산업 전반의 통계 자료를 보다 정밀하게 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림산업은 임산물 생산, 목재 가공, 산림휴양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지만, 기존 표준 산업분류(KSIC)에서는 산림 관련 활동이 세분화되지 않아 정확한 산업 규모 파악이 어려웠다. 이에 산림청은 산림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특수분류를 별도로 제정, 산림산업의 경제적 기여도를 명확히 드러내고자 했다. 제정된 특수분류는 산림청 산림산업 관련 통계 조사에 즉시 적용될 예정이다.
특수분류 체계의 주요 내용으로는 산림산업을 크게 '임업 및 산림관리', '목재 및 임산물 가공', '산림휴양·레저 서비스' 등으로 구분한다. 각 분류 아래에는 세부 항목이 배치돼 예를 들어 임업 부문에서는 종묘생산, 벌목, 산림보호 활동 등이, 가공 부문에서는 합판 제조, 목재 가구 생산 등이 포함된다. 산림휴양 부문은 산림치유, 트레킹 코스 운영 등 최근 부각되는 분야를 반영했다.
이 체계 제정의 배경에는 산림산업의 성장세가 있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으로 산림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산림산업 시장 규모가 연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분류 미비로 인해 산림산업의 실질적 규모가 과소평가되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산림청 관계자는 "특수분류를 통해 산림산업의 GDP 기여율을 정확히 산출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정 과정은 산림청 주도로 전문가 자문과 공청회를 거쳐 이뤄졌다. 2025년부터 준비를 시작해 다수의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 최종안을 확정했다. 이 체계는 국가통계포털과 연계돼 공개되며, 산림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 자료도 배포된다.
산림산업 특수분류 제정은 산림정책의 과학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확한 통계는 예산 배분, R&D 투자, 인력 양성 등에서 산림산업을 우선순위에 올리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산림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린 뉴딜 연계를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산림청은 이 체계를 바탕으로 연간 산림산업 통계 보고서를 발간하고, 분류 기준을 주기적으로 검토·개선할 계획이다. 산림산업 종사자와 일반 국민은 정책브리핑이나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제정은 산림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