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026년 1월 6일, 패션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로 잘 알려진 아이아이컴바인드(주)에 대한 기획근로감독을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청년 노동자들의 과도한 근로와 무급 노동, 이른바 '공짜 노동' 의혹이 온라인과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젠틀몬스터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으로, 안경과 선글라스 디자인 및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해당 기업의 청년 직원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업무 중 휴식 없이 일하거나 무급으로 추가 노동을 강요받았다는 주장이 쏟아져 논란이 됐다. 이러한 의혹은 기업의 급속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근로환경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기획과는 이번 기획감독을 통해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기획감독은 일반적인 신고 중심 감독과 달리, 특정 산업이나 기업의 체계적 위반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감독 대상에는 근로시간 준수 여부, 임금 지급 실태, 휴식시간 보장, 안전보건 관리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기업의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며, 필요 시 외부 전문가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청년 노동자들이 주를 이루는 패션·제조업계에서 과로와 불공정 노동 관행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이번 조치가 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청년층의 과로 문제는 사회적 논의의 중심에 서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30대 근로자의 장시간 노동 비율이 여전히 높아 건강 피해와 업무 효율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기획감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유사한 의혹이 제기된 여러 기업에 대한 감독을 실시해 수백 건의 시정 지시를 내렸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이번 발표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기업 측은 내부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전 발언을 통해, 감독 결과를 기다리는 모양새다. 노동부는 감독 과정에서 발견된 위반 사항에 대해 과태료 부과나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기획감독은 단순한 단발성 조사가 아닌, 근본적인 근로문화 개선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노동자들이 안정적이고 공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부의 감독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발적 노력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 고용노동부는 감독 결과를 추후 공개하며, 국민들의 근로권익 침해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