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1월 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대체항공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 합병 승인 당시 부과된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항공 시장의 경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내용이다. 공정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정 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관련 세부 사항을 첨부 자료로 공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수년 전부터 추진된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항공 시장의 구조 재편을 상징한다. 합병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 독과점 우려를 이유로 여러 구제책을 요구했다. 그중 하나가 대체항공사 선정을 통한 슬롯권 양도였다. 슬롯권은 공항 발·착륙 시간대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신규 또는 기존 저비용항공사들이 특정 노선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선정은 이러한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공정위의 발표에 따르면, 대체항공사는 합병으로 인해 약화될 수 있는 시장 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해 엄선됐다. 선정 기준에는 재무 건전성, 운영 능력, 노선 확대 가능성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국내선 및 국제선 특정 노선의 슬롯을 인수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이는 소비자 선택 폭 확대와 요금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공정위는 선정된 항공사들이 합병사의 지배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공정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 측에 슬롯 양도 외에도 화물 운송권 양도, 마일리지 제휴 제한 등의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대체항공사 선정은 이러한 구제책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사례다. 합병 완료 후에도 공정위는 정기적으로 조건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시장 안정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대체항공사 선정은 항공 산업의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항공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만, 동시에 경쟁 감소 위험을 동반한다. 공정위의 대응은 EU나 미국 경쟁당국의 유사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한국형 공정거래 규제의 성숙도를 보여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항공사 선택과 합리적 운임 형성이 기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기업결합 조건 이행을 통해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지속적인 감시를 강조했다. 이번 선정으로 합병사의 시장 지배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항공 이용객들은 향후 노선 다양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세부 사항은 공정위 홈페이지와 정책브리핑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발표는 2026년 들어 공정위의 부처별 뉴스 중 주목되는 사안으로, 항공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다. 합병 후 양사의 재편 움직임과 맞물려 업계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유사 기업결합 사례에 유연한 대응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