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6년 1월 6일 불가사리와 성게 등 해양 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 기술을 비롯한 8건의 해양수산 신기술을 공식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 인증은 해양 자원의 효과적 활용과 친환경 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가 주관한 이번 인증 사업은 해양 분야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상용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는 불가사리와 성게의 폐기물을 원료로 한 친환경 섬유소재 제조 기술이다. 불가사리와 성게는 해양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기존에는 폐기되거나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곤 했으나 이번 기술을 통해 고부가가치 섬유소재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 섬유소재는 기존 화학 섬유 대비 생분해성이 우수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자원의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인증을 통해 기술의 신뢰성을 공인했다. 인증 기준은 기술의 혁신성, 경제성, 환경 친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총 8건의 인증 기술에는 불가사리·성게 섬유소재 외에도 해양 생물 기반 바이오 소재 개발, 수산 폐기물 활용 에너지 생산 기술 등이 포함된다. 이들 기술은 모두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실증 단계에 이른 성과를 인정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인증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해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원 내용으로는 기술 상용화 자금 지원, 시제품 제작 보조금, 해외 시장 개척 컨설팅 등이 있다. 또한 인증 기술을 우선적으로 공공 조달에 반영하고,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신속한 사업화를 돕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부담을 줄이고 빠르게 상업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인증은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 제도'에 따른 첫 번째 성과로,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제도는 2025년 도입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유도하며, 2030년까지 50건 이상의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해양 바이오 경제를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가사리와 성게 섬유소재 기술의 경우, 이미 실험실 수준을 넘어 파일럿 생산 단계에 진입했다. 이 소재는 의류, 가방, 자동차 내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기존 소재 대비 생산 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을 계기로 관련 기업들은 대량 생산 설비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인증 기술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세미나와 전시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2026년 상반기 중 첫 세미나가 열리며, 기업 간 네트워킹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이 국내외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도록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해양 자원의 지속 가능 이용을 강조하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과 연계된다. 해양 폐기물 감축과 신소재 산업 육성은 국가 경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증 기술들은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국민들도 친환경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데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추가 인증 신청을 받으며, 관심 기업들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에 문의할 수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의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며, 궁극적으로 바다와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끌어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