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너머 숨겨진 시장, 해외 사례로 본 ‘비(非)보험’ 생존법

국내 보험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이 지난달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인 보험 상품을 넘어선 다양한 비보험 사업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층 특화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 사업이 미래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한국의 인구 구조 변화는 보험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사가(SAGA)와 중국의 태강보험은 고령층을 주된 고객으로 삼아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사가는 50세 이상 대상으로 보험뿐만 아니라 여행, 크루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태강보험은 고액 연금 보험 상품과 요양 서비스를 결합해 누적 판매량 23만 건을 달성하며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사업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JMDC는 보험 및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제약사와 보험사에게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며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MS&AD는 홍수 피해 예측 시스템 등 리스크 분석 컨설팅을 통해 공공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국내 보험사들이 이러한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층 특화 사업과 관련된 규제 완화 및 보험사 부수 업무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요양 시설 입주권 연계가 금지되어 있어, 관련 규제 완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보험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보험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정부와 업계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진출에 필요한 환경이 조성될지 주목된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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