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한인 과학기술 학술대회에서 농업 특별 세션을 열고, 유럽 연구기관과의 미래 첨단 농업기술 협력 기반을 다졌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툴루즈에서 개최된 '제18회 유럽-한국 과학기술 학술대회(EKC 2026)'에 참가해 농업 특별 세션을 운영하고, 독일 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럽-한국 과학기술 학술대회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기술인과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인공지능이 이끄는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대학, 연구기관, 정부기관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농촌진흥청은 국내 우수 사례 소개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K-농업기술을 현지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김남정 부장이 이끈 농업 특별 세션은 '그린·스마트 농업기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세션에서는 ▲식물 기반 바이오소재 및 그린바이오 산업, ▲인공지능(AI) 융합 초정밀 곤충 바이오소재 생산 기술, ▲화석연료를 대체할 농업용 바이오플라스틱 등 핵심 연구 성과가 발표돼 현지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 기간 중에는 독일 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업 분야 융복합 기술 공동연구의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연합(EU)의 다자간 연구 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비롯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세계적인 연구진과 함께 설계·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최광호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민국 우수 농업기술과 성과를 유럽 현지에 선보이고, 현지의 과학 인재들과 교류·협력 관계를 맺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유럽과의 기술적·인적 협력 벨트를 바탕으로 우리 농업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기후변화와 농촌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 홍보 전시 부스를 운영해 젊은 과학자들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영농형 태양광 설계 기준 및 농촌 에너지 자립 모델 개발 등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재유럽한인협회장 및 호라이즌 유럽 과제 참여 연구자 등과 간담회를 열어 해외과학자와의 연구개발(R&D) 협력체계 구축과 우수 인재 영입 기회를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