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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포토닉스 표지 올린 물리학자·예일대 첫 여성 종신교수, '한국인' 됐다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 표지를 장식한 이란 출신 물리학자와 예일대 최초의 여성 종신교수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7월 23일 국적심의위원회를 열어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인재 16명에게 특별귀화 또는 국적회복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별귀화 허가를 받은 밀자이 모하마드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비선형 콤프턴 산란을 세계 최초로 실험실에서 구현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네이처 포토닉스 표지논문으로 게재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콤프턴 산란은 빛이 전자와 충돌해 에너지가 줄어드는 현상으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아서 콤프턴이 1923년 처음 이론을 제시했다. 밀자이 박사는 2019년 연구 자격으로 입국해 2023년 영주권을 취득한 뒤 올해 9월 특별귀화를 신청했다. 그는 한국어가 가장 큰 장벽이었지만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과 사내 한국어 강습을 통해 극복했다고 전했다.

수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오희 예일대 석좌교수는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오 교수는 2013년 예일대 수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교수로 임용됐으며, 필즈상 선정위원, 미국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26년 국제수학자대회 기조강연자로 선정됐고, 현재 고등과학원 스칼라로 활동하며 국내 기초수학 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우수인재 특별귀화·국적회복 제도는 과학·경제·문화·체육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외국인이나 동포가 국익에 기여할 경우 복수국적을 인정하며 국적을 부여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시행됐다. 이번 회의까지 총 458명(특별귀화 203명, 국적회복 255명)이 혜택을 받았다. 분야별로는 학술·지식 분야가 311명으로 가장 많고, 신산업·첨단기술 72명, 문화·예술·체육 34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213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40명, 베트남 50명, 이란 12명 등이다.

이진수 국적심의위원회 위원장(법무부 차관)은 "이번에 국민이 된 인재들이 한국 사회의 발전과 혁신을 이끄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구성원과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우수 외국인과 동포 유치를 위해 국적법과 관련 제도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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