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 결정에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모두의 토론회'가 오는 7월 26일 열린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토론회'는 국민이 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숙의의 장으로,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국민 200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찬반 의견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와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정책적 쟁점을 깊이 있게 살펴보며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전문가 발제, 소그룹 토론, 패널 토론, 현장 투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현장은 K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현장 투표로 실시간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발제와 토론에는 문화유산, 역사, 한글, 도시경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먼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상열 실장이 그간의 공론화 경과와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발표한다. 이어 세종국가경영연구원 박현모 원장, 한글문화연대 정재환 공동대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현경 교수, 중앙대학교 배웅규 교수가 발제와 토론을 이어간다. 좌장은 상명대학교 양현미 교수가 맡는다.
토론에서는 크게 세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첫째, 광화문을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 공간으로 볼 것인지, 원형을 지켜야 하는 문화유산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둘째, 광화문에 한글을 함께 다는 것이 바람직한지, 한글의 가치와 현판 설치는 구분해 볼 것인지에 대해 토론한다. 셋째, 문화유산 보존의 의미를 원형을 지켜 나가는 것으로 볼 것인지, 시대의 가치를 더해 가는 것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향후 정책 검토 과정에서 폭넓게 참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두의 토론회'를 국민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대표적인 숙의 플랫폼으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의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진행 안내와 사전 의견수렴 결과 공개가 이어진다. 이후 이상열 실장의 첫 번째 발제를 시작으로 박현모 원장과 김현경 교수의 발제가 이어지며, 오전 11시 20분부터는 첫 번째 소그룹 토론이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는 패널 토론이 열리고, 오후 3시 30분 두 번째 소그룹 토론 후 결과를 공유하며 오후 5시 45분 폐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