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오는 9월 16일부터 식품과 접촉하는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안전 규정을 대폭 강화한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 기업들은 수출 과정에서 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 식품 및 식품용 기구·용기·포장재 수출기업의 규제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EU 식품 포장재 규제대응 분석기술 설명회'를 7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광주, 부산 등 권역별로 연다고 18일 밝혔다.
EU가 지난 3월 발효한 Regulation (EU) 2025/351은 회원국 내에서 생산·수입되는 모든 플라스틱 식품용 기구·용기·포장의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원료 물질이나 제조 공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생성되거나 혼입될 수 있는 비의도적 물질(NIAS, Non-Intentionally Added Substances)에 대한 위해 평가와 품질 관리, 추적성 관리 등을 새롭게 요구하고 있다.
비의도적 물질(NIAS)은 제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불순물이나 분해 산물 등을 말한다. 이번 규제는 제품의 원료부터 최종 포장까지 전 과정에서 이런 물질들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할 것을 의무화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설명회는 식품 제조업체와 식품용 기구·용기·포장 제조업체, 시험·검사 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내용은 ▲EU 식품접촉물질 관련 규정 및 최근 개정 사항 ▲비의도적 물질(NIAS) 분석 절차 및 평가 방법 등이다. 참석자에게는 'EU 식품포장재 규제 대응 분석정보집'을 제공해 실제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7월 22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차는 7월 29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3차는 8월 6일 오후 2시 부산통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다. 각 회차별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개회 인사와 정부 지원 방향 소개, EU 규정 설명, NIAS 분석·안전성 평가 사례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구성된다.
식약처는 이번 설명회가 국내 기업의 EU 규제 이해도를 높이고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도 해외 규제 정보와 과학적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