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손을 잡고 국내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노바티스는 한국에 약 1,400억 원을 투자해 제조시설과 물류망을 확충하고, 치료 가능 병원을 늘리기로 했다.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는 방사성 물질을 암 세포 표적 단백질에 결합시켜 DNA를 절단, 암을 사멸시키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 노바티스의 대표 RLT 품목인 '플루빅토주'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 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8월 국내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다.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과 노바티스 APMA(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지역) 총괄 사장 주디스 러브는 2026년 7월 21일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RLT 계열 신약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환자 치료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노바티스는 ▲국내 RLT 제조시설 건립 및 첨단 콜드체인 물류망 구축 ▲RLT 투여 가능 병원 확대(현재 10개소에서 30개소로 목표) ▲글로벌 수준의 전문 연구 인력 육성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노바티스가 그간 국내 제약기업과 진행해온 기술이전, 임상연구 등 협력 성과를 첨단 바이오 분야로 확장하는 의미를 갖는다.
정은경 장관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노바티스가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잠재력을 믿고 대규모 생산 투자를 결정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디스 러브 노바티스 APMA 총괄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의 RLT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고 미래 의료혁신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노바티스는 한국 정부 및 보건 의료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혁신적인 암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026년 7월 21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 용산구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과 보건산업정책국장, 노바티스 APMA 사장 등이 참석했다. 순차통역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인사말, 협력방안 논의, MOU 서명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국내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자들은 보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첨단 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치료 문턱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