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은 2026년 1월 2일, 제주 한라산 어리목계곡에 위치한 화산암층과 용천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 지역은 한라산 고지대의 지하수 집수 양상과 흐름을 잘 보여주는 지형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받아 보호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질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곳의 용천수는 지하수원이 고지대에서 어떻게 모이고 흐르는지를 관찰할 수 있는 귀중한 사례로, 지질학 및 수문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과학적·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천연기념물 지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공고를 통해 이뤄지며, 지정 후 해당 지역의 개발이나 훼손을 엄격히 제한한다. 이를 통해 한라산의 자연 생태계와 지질 유산이 후대에 보존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한라산 고지대 지하수의 집수와 유동 양상을 연구하는 데 이 지역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라산은 제주의 상징적인 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바 있다. 어리목계곡은 한라산 국립공원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맑은 계곡물과 화산 지형이 어우러진 명소다. 이번 지정 예고는 한라산의 지질·수리학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정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국민들은 국가유산청 홈페이지나 정책브리핑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의 자연유산 보전 노력의 일환으로, 기후변화와 개발 압력 속에서 소중한 자연 자원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한라산 어리목계곡의 화산암층은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다공성 구조로, 빗물이 스며들어 지하수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용천수는 이러한 지하수원이 계곡으로 자연스럽게 분출되는 현상으로, 고지대 지하수 흐름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준다. 학계에서는 이 지역을 통해 제주 화산섬의 수자원 형성 과정을 연구해왔다.

국가유산청의 이번 결정은 국내 지질 유산 보호의 확대를 상징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연구·교육 목적 외의 무단 채취나 파괴 행위가 금지되며, 공공의 이해를 돕는 시설 설치도 가능해진다. 제주도민과 전국 국민은 이 소중한 자연유산의 가치를 새삼 되새기게 될 것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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