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이 7월 22일 경기도에 위치한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수도권자원순환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순환경제 확산과 열에너지 탈탄소화를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건물 냉난방의 탈탄소화,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폐전기·전자제품에서 핵심 광물을 회수·재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부는 산업계의 선도적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방문지인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는 냉난방 일체형 히트펌프 실증 현장을 살펴봤다. 이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을 활용해 냉방, 난방, 온수를 하나의 설비로 공급하는 고효율 전기화 설비다. 기존 건물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를 크게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장관은 현장에서 설치 조건과 전기설비 여건, 제도적 애로사항을 확인했으며, 정부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장 내 모든 카페와 구내식당(총 22곳)에서 다회용기에 음식과 커피를 제공하는 선도적 사례를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을 기본 모델로 삼성에스디아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총 13개 사업장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 시행 중이다. 장관은 다회용기의 공급·사용·회수 과정을 살펴보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다회용기 전환을 더욱 촉진할 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으로 용인에 위치한 수도권자원순환센터를 방문해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 폐가전의 해체 과정과 냉매(기후·생태계 변화 유발 물질)의 적정 처리, 그리고 구리·알루미늄·희토영구자석 등 핵심 광물을 분리·선별하는 순환경제 규제 특례 현장을 살펴봤다. 희토영구자석은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냉매 압축기 제조 시 사용되는 네오디뮴 등 희토류가 함유된 자석으로, 현재 대부분 폐기되거나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이순환거버넌스(기후에너지환경부 인가 공제조합)는 올해 5월부터 순환경제 규제 특례를 통해 폐가전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효율적으로 분리·회수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영구자석 회수·재활용 체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재활용 기준을 개선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환 장관은 “산업 및 건물 열에너지의 히트펌프 전환, 일상 속 플라스틱 저감 실천, 폐전기·전자제품을 통한 핵심 광물 재활용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촉진의 핵심 축”이라며 “이러한 선도 모델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우리 기업의 글로벌 녹색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