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그리스가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현 외교장관은 7월 20일 서울에서 요르고스 게라페트리티스 그리스 외교장관과 만나 조선·해운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방산과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게라페트리티스 장관은 이번 방한이 첫 공식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 장관은 그간 양국이 조선·해운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꾸준히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다른 분야로도 협력의 폭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이에 게라페트리티스 장관은 한국의 뛰어난 조선 기술력을 언급하며 방산 및 무인·친환경 선박 등 해양 혁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민주주의와 법치라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특히 두 나라는 모두 해양 강국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국제법과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최근 국제 해상 안보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회담에서는 인적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인적 교류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그리스가 기존 협력 관계를 넘어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앞으로도 실질 협력과 국제 문제 공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