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홈쇼핑 업계, 중소기업이 손을 잡고 상생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위원장 김종철, 이하 방미통위)는 20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TV홈쇼핑·데이터홈쇼핑사 12곳과 이들과 협력하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홈쇼핑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방미통위가 지난 5월 발표한 '홈쇼핑 상생·활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로, 정부-홈쇼핑-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GS리테일, CJ ENM,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NS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KT알파, TRN, 신세계라이브쇼핑, SK스토아, W쇼핑 등 12개 홈쇼핑사가 참여했으며, 각 사와 협력하는 ㈜베스트엠, 에프아이씨씨㈜, ㈜야보스 등 12개 중소기업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도 공동 주관 기관으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함께 성장하는 홈쇼핑, 함께 만드는 상생 생태계'라는 슬로건 아래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공동선언문에는 다섯 가지 핵심 약속이 담겼다. 첫째, 변화하는 미디어·유통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홈쇼핑 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둘째, 방미통위는 합리적인 규제혁신과 산업진흥 정책을 통해 홈쇼핑 산업이 자율과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셋째, 홈쇼핑사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를 확산하며 방송사업자로서 이용자 보호와 건강한 방송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넷째, 중소기업은 품질 혁신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홈쇼핑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동참한다. 다섯째,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 홈쇼핑 산업이 중소기업과 방송미디어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공동의 책임을 다한다.
이러한 약속을 구체화하기 위해 10대 공동 실천과제도 함께 마련됐다. 정부 차원에서는 산업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규제혁신과 제도개선 추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및 현장 중심의 소통체계 구축이 포함됐다. 홈쇼핑사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 발굴과 성장 지원 확대, 공정하고 신뢰받는 거래문화 확산,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책임 있는 방송 운영, 방송미디어 생태계 발전 기여를 약속했다. 중소기업은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경쟁력 제고,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역량 강화를 과제로 삼았다. 공동으로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상생협력 문화 정착, 정부-홈쇼핑사-중소기업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강화를 실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홈쇼핑사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CJ ENM은 자사의 중소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CJ온큐베이팅'을 통해 성장한 뷰티 브랜드 '아로셀'의 사례를 소개했고, 홈앤쇼핑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4개의 우수사례가 공유되며 홈쇼핑이 단순한 판매채널을 넘어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서 역할과 가치를 수행해 왔음을 확인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홈쇼핑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과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이번 공동선언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업계 및 중소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10대 실천과제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선언은 정부와 홈쇼핑 업계, 중소기업이 상호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과 상생협력을 함께 실천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