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이끌 산업별 핵심 중소·중견기업 547개를 '혁신 프리미어'로 선정했다.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14개 부처는 2026년도 제2차 '혁신 프리미어 1000'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기업을 선정하고, 2027년 말까지 정책금융기관의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과 각 부처별 특전을 집중 제공하기로 했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금융과 산업 간 협업을 통해 산업별 우수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과 '우수기업 우대프로세스'를 통합해 지난해부터 시행됐으며, 우수기업에 대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제1차 선정 당시 13개 부처가 542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이번 제2차에서 547개 기업이 추가로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총 1,005개(중복 제외)의 혁신 프리미어 기업이 지원을 받게 됐다.
참여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지식재산처, 방위사업청, 관세청, 조달청, 금융위원회 등 총 14개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의 선정 절차는 각 부처가 정책 방향성과 기업의 혁신성·성장성을 고려해 마련한 기준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 기간은 2년이며, 이후 정책금융기관이 기업별 맞춤형 금융·비금융 우대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또한 각 부처는 소관 선정기업에 '혁신 프리미어 확인증'을 발급하고, 부처별 지원사업 특전도 추가로 제공한다.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선정된 509개 기업(중복 제외)을 대상으로 한 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은 금융과 비금융 부문을 아우르는 다양한 우대 혜택을 지원해 왔다. 금융 부문에서는 509개 선정기업 중 457개 기업에 대해 올해 5월까지 대출·보증 등에 금리·보증료 인하, 대출 및 보증 한도 우대, 정책펀드 투자 등 총 4조 9,065억원(3,202건)을 지원했다. 비금융 부문에서는 127개 기업에 대해 총 246건의 IR 기회 제공, 부스 전시, 컨설팅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제2차 선정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각 부처가 공고를 내고 신청 기업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547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복수 부처에 중복 선정됐거나 1차 선정 이후 재선정된 기업을 제외하면 496개 기업이 새롭게 혁신 프리미어 기업이 됐다. 이들 기업은 2027년 말까지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처별 선정 규모를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8개로 가장 많았고, 중소벤처기업부 100개, 산업통상자원부 80개, 기후에너지환경부 37개, 농림축산식품부 29개, 해양수산부 25개, 국토교통부 25개, 문화체육관광부 25개, 조달청 29개, 보건복지부 23개, 지식재산처 24개, 방위사업청 25개, 관세청 9개, 금융위원회 8개 순이다.
제2차 선정기업 547개 모두 혁신성장 산업 분야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혁신성장 산업 분야는 국가 산업의 혁신성장 분야를 체계적으로 선정해 일관되고 효율적인 정책금융 지원을 위해 마련된 기준으로, 9대 테마, 31개 분야, 240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9대 테마별로는 제조·모빌리티(전기차, 첨단 방산, 로봇 등) 분야가 107개로 가장 많고, 인공지능(AI 분석, 빅데이터 등) 95개, 환경·스마트 농축수산(친환경 연료, 대체식품 등) 85개, ICT·디지털 63개, 융합지식서비스 34개, 바이오헬스 59개, 에너지 46개, 소재·부품 38개, 반도체·디스플레이 20개 순으로 분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기업이 290개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으며, 지방 기업은 230개가 선정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514개, 중견기업이 6개(중복 제외)다.
선정된 기업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금융·비금융 지원 신청서를 '정책금융 종합지원반'에 접수하면, 종합지원반이 접수된 지원서와 기존 거래 내역 등을 검토해 담당 정책금융기관과 영업점을 배정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금융 지원으로는 각 기관의 전용 상품별 대출 우대금리 및 한도 우대, 보증비율 우대, 보증료율 감면 등이 있으며, 비금융 지원으로는 VC 등 투자자 연결을 위한 투자유치 플랫폼, 경영 관련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
정책금융기관별 주요 금융 지원 혜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은행은 전용상품 사용 시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감면하고 운영자금 대출한도를 우대한다. 수출입은행은 금리 최대 1.0%포인트 감면, 보증료율 최대 0.3%포인트 감면, 수출자금의 경우 수출실적의 100% 이내로 한도를 확대한다. 기업은행은 금리 최대 1.5%포인트 감면, 시설자금의 경우 소요자금의 100%로 한도를 확대하고 내부평가 실적집계 가중치를 30% 부여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보증비율을 95%로 적용하고 기업별 보증한도를 최고 150억원으로 올리며, 운전자금 한도를 추정 매출액의 1/4에서 1/2로 확대한다.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 95%, 기업별 보증한도 최고 200억원, 30억원 이하 운전자금 한도를 추정 매출액의 1/2로 확대한다.
비금융 지원으로는 산업은행의 스타트업-VC 연결 투자유치 플랫폼 'KDB NextRound', 신용보증기금의 민간투자유치 플랫폼 'U-CONNECT', 한국성장금융의 '핀테크위크', 기업은행의 'IBK창공 Plus'와 'IBK 컨설팅', 기술보증기금의 '기술경영 컨설팅', 신용보증기금의 '기술 컨설팅' 등이 있다. 또한 스타트업 페어로는 산업은행의 'NextRise'와 기업은행의 'IBK P@YGOS 서비스', 수출입은행의 '해외진출 활성화 컨설팅 지원' 등이 제공된다.
각 부처는 소관 혁신 프리미어 기업을 대상으로 부처별 지원사업 특전도 적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일부 부처는 R&D 지원사업 가점, 홍보 지원, 컨설팅, IR 지원 등의 특전을 제공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각 부처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매년 약 1,000여 개의 혁신 프리미어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제3차 혁신 프리미어 접수를 진행해 500여 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제1차 선정 기업은 올해 말까지, 제2차 선정 기업은 2027년 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유효 기간 이후에도 혜택 유지를 원하는 경우 유효기간 만료 전에 재선정을 받아야 한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앞으로도 혁신적 기업의 성장을 전폭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