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1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

정부가 개도국의 성장잠재력 확충과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유상 ODA(공적개발원조)를 중심으로 한 'K-AI 패키지'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기획재정부는 2026년 7월 20일 제27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논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AI 기술을 개도국 인프라에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AI 패키지는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기본1은 AI 솔루션으로, 수자원, 보건, 에너지, 교통, 농업, 문화, 교육 등 7개 분야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맞춤형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수자원 분야에서는 AI 기반 정수처리와 누수 탐지 시스템을, 보건 분야에서는 진단 보조 및 의료정보 시스템을 지원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와 안전관리 솔루션을, 교통 분야에서는 스마트시티 교통 통합플랫폼과 인프라 유지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통합 제어와 농기계 솔루션,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재 복원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교육 분야에서는 AI 교육 훈련 솔루션과 인재양성 플랫폼이 포함된다.

기본2는 AI 데이터센터로, 솔루션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준다. 데이터센터는 구축 위치에 따라 특정 인프라에 한정된 온프레미스형, 수원국 내 여러 기관이 공동 활용하는 허브형, 한국이나 권역 내 특정 국가에 건설해 여러 수원국이 사용하는 해외 하이퍼스케일 허브형 등으로 나뉜다. 구성 형태는 서버와 전력·냉각 시설을 모듈로 구성하는 모듈형과 별도 공간을 건설하는 건물형이 있다. 정부는 시설 구축뿐 아니라 국내 대형 AI 데이터센터의 서비스 바우처(토큰) 제공을 통해 수원국 내 AI 생태계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옵션으로는 전력 공급시설이 포함된다. 수원국의 전력 여건을 고려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저장장치(BESS) 조합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재생에너지만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이 어려운 경우 LNG 발전설비를 개발금융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대형 데이터센터에 장기적·안정적 저탄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도 중장기 옵션으로 포함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의 기본방향으로 한국형 AI 시그니처 사업모델 개발을 제시했다. 우리가 사업 메뉴를 준비하면 수원국이 자국의 수요에 맞는 사업을 직접 선택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우리 AI 기술과 부품을 최대한 포함해 해외 진출과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업수요 발굴과 금융 지원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KSP(지식공유사업), MDB(다자개발은행) 신탁기금, 협조융자, 개발금융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한다.

수원국 내 AI 사업수요 발굴을 위해 정부는 다양한 경로를 활용한다. KSP를 통해 개도국 AI 전략에 대한 맞춤형 진단과 후속 투자사업 기획을 위한 긴급자문을 추진한다. 일반 KSP 사업보다 1년가량 조기 착수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가 대외전략을 고려해 발굴하는 전략기획형 사업과 민간 제안 사업도 포함된다. MDB 신탁기금을 활용해서는 수원국의 AI 도입 여건을 진단하는 readiness test와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EDCF 현지사무소는 수원국 사업실시기관과 재무부 등을 면담해 AI 사업수요를 직접 파악하고, 성사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대해 민간 전문가와 함께 타당성 점검을 진행한다.

K-AI 패키지의 확산 기반 조성에도 힘쓴다. 정부는 AI 관련 수원국의 법·제도·표준 설계에 참여해 우리 기업과 기술의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예를 들어 수원국의 데이터센터 규격에 우리 표준을 적용하거나, AI 데이터 보안 표준에 우리 보안 솔루션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선진국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국제 표준화 논의에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내 기술적 장벽을 제거하는 역할도 추진한다.

수원국의 역량 제고를 위해 유무상 ODA와 MDB 기술지원을 적극 연계한다. KSP 자문과 MDB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인력양성 컨설팅과 기술 교육 등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개도국 공무원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국내 공동 워크숍과 학위과정 운영도 강화한다. 현지 인력이 AI 솔루션과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현지 교육기관 설립을 지원하고 관련 기자재를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글로벌 AI 허브' 설립을 추진한다. 주요 국제기구와 MDB의 AI 기능을 국내에 집적해 개도국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다자협력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ILO, IOM, ITU, UNDP, WFP, WHO, UNEP, UNICEF, UNHCR 등 9개 국제기구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5개 MDB의 AI 협력센터를 글로벌 AI 허브 캠퍼스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작년 12월 WB 협력센터가 개소한 데 이어, 나머지 4개 MDB의 AI 협력센터도 내년까지 국내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원국과의 협의를 거쳐 K-AI 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할 방침이다. 장관급 면담, MDB 연례협의, EDCF 정책협의 등에서 개별 사업을 논의하고 재원 조달 방안도 함께 협의한다. 이미 우즈베키스탄 메디컬 클러스터, 몽골 제2국립 암센터 등에 AI 솔루션 적용을 협의 중이며, 탄자니아 AI 교육기관 사업은 AI Lab 설치와 기자재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부터는 수원국 공무원 대상 워크숍과 교육과정에서 우리의 AI 신기술을 적극 적용·확산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통해 수원국의 AI 사업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참여를 위한 컨설팅도 강화한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한국형 AI 시그니처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글로벌 AI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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