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축적한 공무원 교육훈련 노하우가 개발도상국 교육기관에 체계적으로 전수된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오는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이집트, 키르기스스탄, 몽골, 캄보디아 등 4개국 공무원 교육훈련 담당자 12명을 대상으로 '개발도상국 교육훈련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자치인재원이 올해 처음 개설한 국제 과정이다. 그동안 자치인재원과 협력 관계를 맺어온 개발도상국 교육기관들은 한국의 공무원 교육훈련 체계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례를 공유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해 왔다. 이에 자치인재원은 각국에서 실제로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도자 양성(ToT, Training of Trainers) 과정을 마련했다.
연수는 참가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 설계 역량과 교수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국 공무원 교육훈련 정책 및 제도 ▲국가 발전과 공무원 인적자원개발(HRD) ▲단기 교육과정 개발 및 교수설계 ▲AI 활용 교수 기법 ▲실천 계획(액션플랜) 수립 및 전문가 컨설팅 ▲공무원 교육기관 현장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연수에 앞서 자국 교육기관의 교육훈련 체계와 주요 현안을 분석한 국별 보고서(Country Report)를 미리 제출했다. 연수 기간에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교육 수요 분석부터 교육목표 설정, 교수 방법 설계까지 교육과정 개발 전반을 실습한다. 특히 최근 행정 현장에서 주목받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강의안 작성법, 교육자료 개발, 학습자 참여형 수업 운영 우수사례 등을 폭넓게 공유받는다.
이후 교육 전문가들과 일대일 컨설팅을 거쳐 자국 교육기관 실정에 최적화된 구체적인 실행계획(Action Plan)을 수립한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교육과정 개선안과 교수 역량 강화 방안, AI 활용 교육 계획 등을 포함한 실행계획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배운 연수 성과가 자국 교육 현장에 차질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자치인재원은 이번 과정을 4개국 대상 시범 과정으로 운영한 뒤, 향후 협력 대상국과 참여기관의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다. 현재 자치인재원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지역 11개국 공무원 교육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교육훈련 분야의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는 이번 과정에서 구축된 교육훈련 전문가 관계망을 기반으로 국가 간 우수 교육 콘텐츠 공유, 공동 교육과정 개발, AI 기반 교육혁신 사례 확산 등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