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026년 7월 20일부터 서울 중구와 영등포구 일대 금융업체와 금융 콜센터 등 연계 서비스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포괄임금 오남용 권역별 릴레이 4차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익명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를 토대로, 법 위반 의심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 지난 5월에는 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에서 1차 릴레이 감독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점검 대상 7개 사업장 모두에서 연장근로 수당 체불과 연장근로 한도 위반 등 노동관계법령 위반이 적발됐다.
이번 4차 감독에서는 최근 제보가 잦은 서울 중구와 영등포구의 금융업 및 금융 콜센터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익명신고센터에 접수된 주요 제보 내용을 보면, 관리자에 대해서만 근로시간을 관리하지 않거나 야간·휴일근로수당을 구분하지 않고 계산 산식도 제공하지 않는 사례, 기본급과 제수당을 구분하지 않아 연장근로 한도를 자주 초과하는 사례 등이 포함됐다.
앞서 1차 감독에서는 A사(컴퓨터시스템 구축 서비스업)가 근로시간을 기록·관리하지 않고 고정OT 수당만 지급하며 18명의 연장근로수당 총 370만 원을 체불한 사실이 적발됐다. B사(가정용 세탁업)는 계절적 업무 과부하에도 별도 조치 없이 총 412회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했고, 51명의 연차 유급휴가 미사용수당 합계 4,200만 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익명신고센터 제보가 계속된다면 해당 지역은 반복 점검을 통해 불법 노동 관행을 근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감독으로 대한민국 금융 중심지인 서울 중구와 영등포구 일대의 수당 계산·지급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는 상식적인 일터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지도·감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