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국립외교원의 온라인교육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서버가 장악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4월부터 5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공격자는 올해 2월까지 장악한 서버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초 관계 기관으로부터 해당 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통보받은 후 시스템을 긴급 차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미상의 공격자는 서버 소프트웨어의 미공개 보안 취약점, 이른바 '제로데이 취약점'과 시스템 보안 설정의 미비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로데이 취약점은 소프트웨어 제조사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격에 이용되는 취약점을 말한다. 이번 공격의 경우 공격자가 정상적인 소프트웨어 권한을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탐지가 어려웠으며, 당시에는 보안 업데이트조차 제공되지 않아 대응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시스템은 온라인교육시스템으로, 교육 동영상과 교육 대상자의 성명, 아이디 등 교육 운영에 필요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외교부는 현재로서는 유출된 내역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사이버 공격이 나날이 지능화되고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심각한 우려 요소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내부 보안체계 개선 및 관리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