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우리나라 식량자급률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이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은 7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식량안보 테스크포스팀(TF) 회의를 열고 향후 작업 계획과 실효성 있는 대책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TF는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총괄반, 식량반, 원예반, 축산반, 농지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됐다. 학계와 생산자·소비자 단체, 협회 등 다양한 민간 전문가도 함께 참여해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TF는 우리나라 식량의 생산, 공급, 소비 등 체계 전반을 집중 점검하고 진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와 국제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부각되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021년 44%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일부 회복해 2024년 기준 약 48% 수준이다. 2020년 49.3%였던 자급률은 2021년 44.1%로 급락했다가 2022년 49.4%, 2023년 49.3%로 반등했지만, 2024년 다시 47.9%로 소폭 하락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식량자급률 목표 재설정은 다양한 항목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을 거쳐야 하는 어려운 과제이면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TF 회의를 시작으로 학계와 민간 전문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중장기 자급률 목표치를 올해 연말까지 설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목표 달성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책 수단을 발굴해 분야별 자급률 제고 대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촌경제연구원에 ‘식량안보 체계 강화를 위한 식량자급률 목표 재설정’ 연구용역을 의뢰해 전문적인 분석을 병행한다.
박 실장은 “식량안보 TF 추진단 운영과 정책 연구용역 등을 통해 중장기 자급률 목표치를 올해 연말까지 설정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책 수단을 발굴해 자급률 제고 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 추진단은 단장(식량정책실장)과 부단장(식량정책관) 아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두고, 5개 분야별 반이 각각 운영된다. 총괄반은 식량정책과장이 반장을 맡고 사무관 2명, 주무관 2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 1명이 참여한다. 식량반은 전략작물육성팀장, 원예반은 원예산업과장, 축산반은 축산경영과장, 농지반은 농지과장이 각각 반장을 맡아 해당 분야의 자급률 제고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