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더위로 악취가 심해지기 쉬운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거지역 인근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컨설팅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7월 19일,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 주변에서 발생하는 축산 악취를 줄이기 위해 ‘축산단지 악취저감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축분뇨에서 나는 냄새로 인한 주민 불편과 민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컨설팅 대상은 민원 발생이 잦거나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강원 강릉, 충북 제천, 충남 천안, 전남 영암, 경북 성주와 영천, 경남 양산 등 7개 시·군에서 1차로 45개 농가를 선정해 지난 5월까지 첫 컨설팅을 마쳤다. 이후 추가 수요를 반영해 현재 5개 시·군에서 14개 농가를 대상으로 2차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전체적으로 59개 농가가 혜택을 받게 된다.
컨설팅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전문가가 각 농장을 방문해 악취 원인을 정밀 분석한다. 분뇨가 쌓여 있는 정도, 축사 환경,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한 뒤 농장 상황에 맞는 악취 저감 시설 설치나 관리 방법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후 연말까지 매월 1회 현장 이행점검을 통해 농가가 컨설팅 내용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도한다.
또한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현장평가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평가단에는 지역 주민, 학생, 비영리단체 관계자, 기자 등이 참여해 악취 저감 활동 전과 후의 축산 환경 개선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한다. 이 결과는 영상으로 제작돼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자료로 배포되고 방송매체를 통해 홍보된다. 이를 통해 축산 악취 예방과 개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다른 농가의 컨설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컨설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축산 악취 개선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때 컨설팅에 참여한 농가에 가점을 부여해 자발적인 악취 저감 노력을 지원한다. 향후 1차와 2차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지역과 참여 농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국장은 “축산 악취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농가별로 발생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개선 방안을 꾸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 주거지역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 주변의 축산 악취를 우선적으로 관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축산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