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일 집중호우로 경상북도 안동시와 의성군 일대에서 산불 이재민들이 거주하던 임시조립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주택은 기초부에서 떨어져 나가는 등 구조적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피해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신속히 지원하고, 임시조립주택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우선 경상북도 등 지방정부가 보유 중인 임시조립주택을 이재민들에게 제공합니다. 안동 지역 이재민은 3일 안에 인근 임시조립주택으로 이전을 마치고, 의성 지역 이재민은 시설물 점검 결과에 따라 이전이 필요한 세대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한 취사·응급구호 물품과 함께 침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된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 생활가전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의 임시조립주택 총 2,084동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임시조립주택은 현재 이재민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안동 659동, 의성 192동, 청송 463동, 영양 69동, 영덕 701동입니다. 점검은 지방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 현장을 확인하며, 즉시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바로 조치할 방침입니다.
장기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행정안전부는 민간 전문가, 지방정부와 함께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제도 개선 전담팀(TF)'을 구성합니다. 이 TF는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운영지침' 개정 등 실효성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유사한 재난 상황에서 이재민들이 더 안전하게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체계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광용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이 임시 거주시설에서 또 다른 재난 위험을 겪지 않도록, 피해 주민의 주거 이전과 생활가전 등 필요한 구호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태조사와 전수점검을 통해 안전 위해요소를 개선해 나가는 한편,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안전관리 제도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