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땀 배출이 많아지면서 체력 소모가 커지고 입맛을 잃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농촌진흥청이 삼복더위를 맞아 국산 콩을 활용한 건강하고 색다른 요리법을 제안했다.
콩은 두부, 된장, 두유, 콩국 등 우리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 식재료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에 안성맞춤이다. 삶은 콩 한 컵에는 양질의 단백질(17.82g)과 필수 아미노산(7.13g)이 고루 들어 있어 기력 회복을 돕는다. 또한 식이섬유(10.2g), 이소플라본(956.69mg), 사포닌(1,678.2mg)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해 소화 부담은 적으면서 영양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보양 식재료다. 여기에 동물성 단백질인 닭고기를 함께 먹으면 필수 아미노산(메티오닌)을 보완해 더욱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세 가지 요리법은 모두 가정에서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별미들이다. 첫 번째는 '두유면 초계 냉국수'로, 닭 안심살을 삶아 만든 육수에 두유를 섞어 차갑게 얼린 뒤 두유면을 부어 먹는 시원한 여름 요리다. 오이, 방울토마토, 삶은 메추리알을 고명으로 올리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서리태 빠에야'로, 검정콩 서리태와 흑미를 삶아 닭가슴살, 해물, 향신채소와 함께 볶아내는 스페인식 요리다. 토마토 페이스트와 빠에야 시즈닝으로 감칠맛을 더하고, 콩 삶은 물을 넣어 고소함을 살렸다. 세 번째는 '두부 티라미수'로, 수분을 뺀 두부를 그릭요구르트와 꿀, 레몬즙과 함께 갈아 크림을 만들고, 카스텔라 위에 부어 코코아가루를 뿌린 디저트다. 두부의 담백함과 커피의 쌉쌀함이 조화를 이룬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영양이 풍부하고 기능성을 높인 콩 품종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신품종 '대단'과 '새단백'은 단백질 함량이 각각 51%, 48%에 달하는 고단백 품종으로 수량성도 높다. 대표적인 검정콩 품종 '청자5호'와 '소만'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콩은 우리 식생활에서 오랫동안 활용돼 온 건강한 식재료로, 무더운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라며 “다양한 요리법을 응용해 맛있고 건강한 국산 콩 음식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레시피는 농촌진흥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