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첫걸음이 내디뎌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7월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에서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1단계 전력공급방안에 대한 잠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에서는 산단 초기 전력 공급을 위해 인근 전력망인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황룡강과 49번 지방도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력망을 산단 예정지까지 신속하게 연결하면서도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최종 공급 방안은 관계 부처 및 관련 기업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2030년 적기 가동을 위해서는 필수 인프라인 전력 설비가 사전에 구축되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중화 방식 등을 통해 2029년 말까지 1단계 공급선로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중화는 전력선을 땅속에 매설하는 방식으로, 도시 경관을 보호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전력망 적기 구축을 위해서는 여러 기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산구청, 장성군 포함),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전력망 적기구축 실무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를 통해 신속한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호남권 반도체 산단은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성공적인 산단 조성의 필수 조건이다. 이번 잠정안 마련을 계기로 산단 조성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력망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