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올레 길을 통해 국내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18일, 최휘영 장관이 제주 서귀포에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방문해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故) 서명숙 이사장은 지난 4월 7일 별세했으며, 향년 68세였다. 정부는 고인이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하다고 판단해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를 결정했다. 국민훈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최고 수준의 포상 중 하나다.
고인은 2007년부터 제주올레 길을 조성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제주올레 길은 올해 6월까지 누적 방문객 1,340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자리 잡았다. 이 길은 자연과 여행자, 지역 주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문화 공간으로 평가받으며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고인은 제주올레 길을 일본과 몽골 등 해외로 확산해 국제 교류형 걷기 여행 모델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길을 매개로 사람과 지역, 세계를 연결하며 걷기의 가치를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의 이러한 공로를 기려 훈장 추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휘영 장관은 훈장 전달식에서 "고인은 제주올레 길을 통해 걷기 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걷기 여행 문화를 더욱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올레 길은 2007년 첫 코스가 개설된 이후 현재 26개 주요 코스와 다양한 부속 코스로 확장됐다. 이 길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따라 걸으며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태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걷기 여행을 포함한 친환경 관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