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정책을 총괄하는 제9기 국가도서관위원회가 7월 20일 공식 출범했다. 국가도서관위원회는 도서관법에 따라 2007년 처음 설치된 이후 범부처 차원의 도서관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제9기 위원회는 김기영 연세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위원장을 겸하며 총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18일 김기영 교수를 제9기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도서관협회 인공지능(AI)스마트워크위원회 위원장, 서울시 교육청 도서관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한국문헌정보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문헌정보학계와 도서관 현장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AI와 스마트워크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 도서관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위원장은 7월 20일 도서관, 출판, 문화예술,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민간위원 14명을 추가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제9기 위원회는 김기영 위원장과 문체부 장관(부위원장, 당연직)을 포함해 민간 위촉직 위원 14명, 정부 당연직 위원 12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정부 당연직 위원으로는 재정경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성평등가족부, 국토교통부, 기획예산처 등 11개 부처 장관이 참여한다.
민간위원 명단을 살펴보면, 강지은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1987년생), 권나현 명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1965년생), 박민혁 ㈜앝랩 대표이사(1993년생), 박준 시인(1983년생), 신민식 가디언 출판사 대표(1965년생), 신우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책임(1996년생), 이용훈 도서관 문화비평가(1959년생), 이유진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사서교사(1997년생), 이정수 구로문화누리도서관 관장(1963년생),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 회장(1964년생), 임호균 연세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교수(1963년생), 장덕현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1967년생), 조희연 전 서울특별시 교육감(1956년생), 하수정 북유럽연구소 소장(1977년생)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학계, 현장, 출판, 문화예술, 법률, 장애인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제9기 위원회는 학계와 도서관 현장은 물론 출판,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위원들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따뜻한 동행, 공동체 성장,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핵심 가치를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도서관위원회는 도서관법 제11조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주요 기능으로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수립과 시행, 도서관 관련 제도 및 운영체계 개선, 도서관 운영평가, 도서관 및 도서관자료의 접근·이용 격차 해소, 도서관 전문인력 양성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조정한다. 제1기 위원회는 2007년 6월 한상완 위원장을 시작으로, 이후 김봉희(2·3기), 최은주(4기), 신숙원(5기), 신기남(6·7기), 윤희윤(8기) 위원장을 거쳐 이번 제9기까지 이어져 왔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의 추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해당 계획은 '따뜻한 동행, 공동체 성장,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핵심 가치로 삼아 도서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도서관 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각 부처와 협력해 정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