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물류센터 화재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물류시설의 화재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18일 인천의 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7월 20일 '물류시설 화재안전 제도개선 TF'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 TF는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주재로 열린 첫 회의에서 행정안전부, 소방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축·소방·방재 분야 민간 전문가, 물류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TF는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을 단장으로 삼고, 물류시설의 설계 단계부터 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세 개의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운영·관리 분과와 건축 분과, 소방·방재 분과가 각각 맡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주요 논의 과제는 네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현행 물류시설 화재안전 관련 제도와 규제가 적절한지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둘째, 물류시설의 특성을 반영한 건축 구조와 화재안전 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셋째, 물류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관리·감독 체계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찾는다. 넷째,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피난을 고려한 소방 시설 설치 및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TF 운영을 통해 물류시설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물류시설이 대형화·고층화되고 다양한 화물을 보관·처리하면서 화재 위험이 커진 점을 고려해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박재순 교통물류실장은 "물류시설의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고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