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제헌절 연휴 기간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7월 17일 오후 2시,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 주재로 열렸으며, 9개 시·도 지방정부와 산림청,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쪽에서 접근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7월 17일까지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7월 18일 새벽부터 19일 저녁까지는 정체전선상에서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17일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과 경상권 30~80mm(전라해안 100mm 이상), 충청권과 경북권 20~60mm, 제주도 5~30mm, 경기남부 5mm 안팎이다. 18~19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충청권 80~150mm(많은 곳 250mm 이상), 경상권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전라권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점검회의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농업 시설 피해를 막기 위해 여러 취약 지점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저수지 균열과 누수 여부, 배수장 가동 상태, 원예시설의 방풍망과 배수로 정비 상태, 축산시설 주변 배수로 정비, 산사태와 낙석·붕괴 위험 여부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높은 만큼, 산지 주변에 거주하는 농가에 대해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대피장소를 사전에 안내해 인명사고를 예방하도록 현장 조치를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재난상황실을 중심으로 지방정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24시간 상황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농업인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강동윤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은 "농식품부와 유관기관은 매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상당한 만큼 재해 취약분야에 대한 예방 활동과 피해 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재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조사와 복구지원으로 농가가 조속히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