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혁신성·성장성 있는 중소·중견기업 547개 '혁신 프리미어' 선정

정부가 산업별로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 547개를 '혁신 프리미어'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14개 부처와 함께 2026년도 제2차 '혁신 프리미어 1000' 프로그램을 통해 총 547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금융과 산업 간 협업을 통해 각 분야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제도다. 기존에 운영되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과 '우수기업 우대프로세스'를 통합해 더 실효성 있는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차 선정에서는 13개 부처가 542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이번 2차 선정을 통해 547개 기업이 새로 포함됐다. 중복을 제외하면 총 1,005개 기업이 '혁신 프리미어' 기업으로 지정돼 정책적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선정에는 금융위원회를 포함해 산업부, 과기정통부, 중기부, 기후부, 농식품부, 해수부, 국토부, 문체부, 복지부, 지식재산처, 방사청, 관세청, 조달청 등 14개 부처가 참여했다.

선정된 기업은 2년 동안 각 부처의 기준에 따라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곳으로, 정책금융기관이 기업별 맞춤형 금융·비금융 우대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정책금융기관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 등 6곳이다. 각 부처는 선정 기업에 '혁신 프리미어 확인증'을 발급하고, 부처별 지원사업 특전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 1차 선정 기업 509개(중복 제외)를 대상으로 한 지원 실적을 보면, 금융 부문에서는 457개 기업에 대해 올해 5월까지 대출·보증 등에 금리·보증료 인하, 대출 및 보증 한도 우대, 정책펀드 투자 등 총 4조 9,065억원(3,202건)을 지원했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이 186건 1조 1,922억원, 기업은행이 1,602건 1조 7,629억원, 수출입은행이 65건 4,005억원, 신용보증기금이 592건 8,146억원, 기술보증기금이 696건 4,038억원, 한국성장금융이 61건 3,325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금융 유형별로는 대출이 30,739억원, 보증이 13,372억원, 투자가 4,954억원이다.

비금융 부문에서는 127개 기업에 대해 총 246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민간투자 유치 지원 77건, 스타트업 페어 37건, 컨설팅 109건, 기타 서비스 23건 등이다. 민간투자 유치는 IR 라운드 개최 시 선정기업 우대 등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며, 스타트업 페어는 부스 전시와 1:1 투자 미팅 등을 지원했다. 컨설팅은 세무·회계·노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번 2차 선정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각 부처가 공고를 내고 신청 기업을 평가해 이뤄졌다. 복수 부처에 중복 선정되거나 1차 선정 이후 재선정된 기업을 제외하면 총 496개 기업이 새로 '혁신 프리미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2027년 말까지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처별 선정 규모를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8개로 가장 많고, 중소벤처기업부 100개, 산업통상자원부 80개, 기후에너지환경부 37개, 농림축산식품부 29개, 국토교통부 25개, 해양수산부 25개, 문화체육관광부 25개, 조달청 29개, 보건복지부 23개, 지식재산처 24개, 방사청 25개, 관세청 9개, 금융위원회 8개 순이다.

선정 기업들은 모두 혁신성장 산업 분야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혁신성장 산업 분야는 9대 테마, 31개 분야, 240개 품목으로 구성된 기준으로, 주요 테마별로 보면 제조·모빌리티(전기차, 첨단 방산, 로봇 등) 분야가 107개, 인공지능(AI 분석, 빅데이터 등) 분야가 95개, 환경·스마트 농축수산(친환경 연료, 대체식품 등) 분야가 85개, ICT·디지털 분야가 63개, 융합지식서비스 분야가 34개, 바이오헬스 분야가 59개, 에너지 분야가 46개, 소재·부품 분야가 38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가 20개로 분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기업이 290개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고, 지방 기업은 230개가 선정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514개, 중견기업이 6개(중복 제외)다.

각 부처는 선정 사례를 통해 우수 기업을 소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 CVVD(자동차 연비 및 엔진 성능 향상,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밸브제어 기술) 핵심부품을 개발·양산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동화 부품 전문 중견기업 D사를 사례로 꼽았다. 이 기업은 2억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고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10년 연속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I 기반 에너지 플랫폼으로 신사업을 확장 중인 전력기기 제조업체 B사를 선정했다. 이 기업은 제조 하드웨어 공급에서 AI 기반 SaaS 구독형 에너지 플랫폼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 중이며 특허 100건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에이전트 및 플랫폼 전문 기업 W사를 선정했다. 이 기업은 한국어 특화 AI 포털을 운영하며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경제포럼(WEF) 2024 Technology Pioneers에 선정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및 ADHD 아동·청소년의 사회성과 실행기능을 개선하는 AI 기반 처방형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한 N사를 선정했다. 이 기업은 혁신의료기기 지정과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태양광 패널 재자원화 전문기업 W사를 선정했다. 국부가열 기반 분리기술을 통해 저비용·고품질의 광물 소재 회수 및 고부가가치 자원 재자원화를 실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함정 통합기관제어시스템(ECS) 전문기업 F사를 선정했다. 이 기업은 특수목적 선박의 핵심 설비를 통합 제어·감시하는 시스템을 개발·국산화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해군 수송함 건조사업에도 참여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시티 등 AI 공간 데이터 플랫폼 개발기업 B사를 선정했다. 스마트 주차관제 시스템, 자율주행 발렛파킹 솔루션, 자율주행 이동로봇 등을 개발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AI 콘텐츠 원스톱 제작 솔루션 기업 A사를 선정했다. 생성형 AI 기반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영상 생성, 현지화, 글로벌 플랫폼 활용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용출제어형 코팅비료(CRF)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완효성 비료를 개발한 N사를 선정했다. 이 기업은 국내 최초 우량비료로 지정됐으며 일본, 우크라이나 등에 코팅비료를 수출 중이다.

지식재산처는 차세대 OLED 핵심소재인 청색 형광 발광 소재를 국산화한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기업 M사를 선정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약 19배 성장했고, 국내외 등록특허 10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방사청은 영구자석을 활용한 첨단 발전기 제조 전문기업 W사를 선정했다. 기존 발전기 대비 연료 소모가 적고 소형화·경량화가 가능한 고효율 영구자석 발전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선정산 모델을 보유한 A사를 선정했다. 자체 구축한 신용 평가기술을 기반으로 매출에 대한 결제 대금을 빠르게 지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세청은 광융합 기술과 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디바이스 제조업체 A사를 선정했다. 다파장 LED 제어, 광에너지 전달 최적화, 사용자 맞춤형 케어 알고리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조달청은 AI 및 3D 센서 기반 실시간 체형 분석 및 자세 솔루션을 개발한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업체 T사를 선정했다. 이 기업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고, 미국·유럽·중동 주요 국가에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혁신 프리미어'로 선정된 기업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금융·비금융 지원 신청서를 정책금융 종합지원반에 접수할 수 있다. 종합지원반은 접수된 지원서와 기존 거래내역 등을 검토해 담당 정책금융기관과 영업점을 배정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온라인 접수는 정책금융 종합지원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오프라인으로는 기업이 거래를 희망하는 정책금융기관 영업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금융 지원은 전용 상품을 통해 금리 최대 1.0%포인트 감면(원화 기준), 대출한도 확대, 보증비율 95% 적용(평균 85% 수준), 기업별 보증한도 최고 150억~200억원 적용 등 최고 수준의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비금융 지원으로는 IR 기회 제공, 스타트업 페어 참가, 경영 컨설팅, 해외진출 활성화 컨설팅 등이 있다. 각 부처는 R&D 지원사업 가점, 홍보 지원, 컨설팅 등 부처별 특전을 추가로 제공한다.

향후 계획에 따르면 금융위 등 관계부처는 내년 상반기에 제3차 혁신 프리미어 접수를 진행해 약 500개 기업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1차 선정 기업은 2026년 말까지, 2차 선정 기업은 2027년 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유효 기간 이후에도 혜택 유지를 원하면 재선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혁신적 기업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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