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K-농기자재의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7월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6년 농기자재 해외 구매업체(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K-AgroEX)'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24개국에서 초청한 유망 바이어 55개사와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76개사가 참여한다. 참가 기업은 농기계와 시설자재 분야 40개사, 친환경 농자재·비료·농약 분야 23개사, 사료·동물용 의약품·종자 분야 13개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총 500여 회 이상의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매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농기자재 기업에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 3회의 상담회를 열어 총 상담액 7490만 달러(857건)를 기록했으며,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1670만 달러(68건)의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의 특징은 사전 준비 과정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기업과의 거래 이력, 재무 안정성, 유통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매 의지가 높은 해외 바이어 55개사를 엄선했다. 특히 동남아와 신흥 농업시장을 중심으로 바이어를 구성해 실제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고,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신규 교두보와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권역별 바이어를 초청했다.
또한 기존의 일방향 매칭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이 사전에 바이어 정보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기업 소개와 제품 자료가 담긴 디렉토리북 기반의 사전 매칭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 기업 76개사와 해외 바이어 55개사는 디렉토리북을 사전에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측의 관심도가 높은 기업 간 맞춤형 상담 기회를 제공받아 수출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상담회 당일에는 회당 35분씩 총 10개 세션으로 구성된 1:1 오프라인 상담이 진행되며, 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행사 마지막 시간인 오후 5시 15분부터 6시까지는 자율 상담 세션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상담회 이후에도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후속 상담을 지속적으로 주선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11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국제기계박람회(대구)'와 '하반기 BKF+수출상담회(서울)' 행사와 연계해 농기계, 시설자재, 비료 등 K-농기자재 중심의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시혜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이번 수출상담회가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의 장이 되어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농기자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