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도서관위원회가 7월 20일 새롭게 출범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제9기 국가도서관위원회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2007년 처음 설치된 이후 범부처 차원의 도서관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핵심 기구로 자리 잡아왔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민간위원 14명, 정부 당연직 위원 11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당연직으로 맡는다. 정부위원으로는 재정경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성평등가족부, 국토교통부, 기획예산처 등 11개 부처 장관이 참여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18일 제9기 위원장으로 김기영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도서관협회 인공지능스마트워크위원회 위원장, 서울시교육청 도서관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한국문헌정보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문헌정보학계의 대표적 전문가다. 그는 1966년 부산 출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기영 위원장은 7월 20일 도서관, 출판, 문화예술,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민간위원 14명을 위촉했다. 위촉직 위원 명단을 보면 강지은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 권나현 명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박민혁 ㈜앝랩 대표이사, 시인 박준, 신민식 가디언 출판사 대표, 신우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책임, 이용훈 도서관 문화비평가, 이유진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사서교사, 이정수 구로문화누리도서관 관장,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임호균 연세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교수, 장덕현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조희연 전 서울특별시 교육감, 하수정 북유럽연구소 소장 등이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제9기 위원회는 학계와 도서관 현장은 물론 출판,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위원들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따뜻한 동행, 공동체 성장,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핵심 가치를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도서관위원회는 도서관법 제11조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주요 기능은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수립·시행, 도서관 관련 제도 및 운영체계 개선, 도서관 운영평가, 도서관 및 자료 접근·이용 격차 해소, 도서관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위원회는 그동안 제1기(2007년, 위원장 한상완)부터 제8기(2024년, 위원장 윤희윤)까지 운영되며 한국 도서관 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왔다.
제9기 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활동하며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년)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도서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도서관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도서관 서비스에 접목하고,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는 과제가 중점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