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에 직원들의 휴식과 소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서담재'가 문을 열었다. 기획예산처는 7월 16일 오전 11시, 청사 5동 6층에 새로 조성된 도서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서담재'는 내부 직원 공모를 통해 지어진 이름으로, '책(書)과 이야기(談)가 머무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이 아닌 북카페형 라운지로 조성되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식은 '지역과 함께하는 직원 휴식·소통의 공간'이라는 도서관의 운영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서점과의 협력 강화 및 직원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부에서는 세종시 내 지역서점인 꾸메문고 두번째 이야기(대평동)와 책방에잍(조치원읍)과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협약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서점의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통해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협약을 통해 도서관 서가 일부에 '한 칸의 서점 코너'가 운영된다. 지역서점은 매월 주제를 제안하고 그에 맞는 도서를 큐레이션하여 공급하며, 추천 도서에 대한 코멘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대형 유통망이나 베스트셀러 위주의 획일화된 도서 선정에서 벗어나, 지역서점의 취향과 안목이 담긴 큐레이션을 통해 직원들에게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직원들의 희망 도서를 신청받아 지역서점에서 구매하여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이어진 2부에서는 지역 출신 김이설 소설가를 초청해 '삶을 돌아보는 소설 읽기'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강의와 함께 직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소설을 통해 삶과 일상을 돌아보고 책이 주는 위로와 성찰의 가치를 함께 나누었다. 앞으로도 지역작가와의 북콘서트 등 소규모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지역문화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역서점은 문화 생태계의 뿌리이자 주민들의 생활 문화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담재가 지역의 작은 서점들이 지켜온 문화적 다양성을 품고 책을 매개로 사람과 지역을 잇고, 함께 성장하는 열린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담재가 직원들의 쉼과 성장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서담재는 지역서점과의 협업,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자도서 서비스 확대 등으로 서가 공간을 축소하고 북카페형 라운지로 조성한 만큼, 직원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번 개관을 통해 기획예산처는 공공기관과 지역서점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