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제1차관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과 만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에서의 중소·벤처·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양국은 중소기업의 AI 및 디지털 전환(AX·DX), 스타트업 성장과 해외진출, 벤처투자 활성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벤처투자 분야에서는 한국의 벤처투자 정책펀드인 모태펀드 운용 성과를 소개하고, 양국 간 조성을 추진 중인 공동펀드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공동펀드는 한국벤처투자와 사우디 정부 투자기관인 리야드밸리컴퍼니(RVC)가 공동 출자해 AI와 반도체 등 딥테크 분야의 중소·벤처·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 차관은 공동펀드가 연내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한국이 추진 중인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확산촉진법' 제정 등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사우디 측에 AI 등 혁신 분야 한국 중소·벤처·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올해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에 사우디 정부 관계자와 투자자,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노 차관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공동펀드 조성, 투자, 상호 진출 활성화 등 실질적인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는 중동 국가 중에서 한국 중소기업 수출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 사우디에 대한 중소기업 수출액은 약 2억 7천만 달러로 중동 20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23년 사우디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했고, 같은 해부터 양국 스타트업 행사(한국 COMEUP, 사우디 BIBAN)에 정부 관계자와 스타트업이 상호 참석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