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복날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대표 보양식은 단연 삼계탕이다. 올해는 색다른 방식으로 삼계탕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이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토종닭 품종 '우리맛닭'을 활용한 이색 요리 3종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삼계탕에는 육계가 사용되지만, 토종닭은 육계보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우리맛닭'은 국내 토종닭 유전자원을 바탕으로 개발된 품종으로, 토종닭 고유의 맛과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성과 사육 효율을 높였다. 이에 따라 삼계탕뿐만 아니라 다양한 닭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준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제안한 세 가지 이색 조리법은 기존 삼계탕의 재료를 색다르게 변주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맛닭볼과 토마토소스'는 삼계탕 재료를 한입 크기로 만들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닭고기를 곱게 다져 대추, 인삼, 밤, 두부 등을 섞어 동그랗게 빚은 후 전분을 입혀 익히고, 직접 만든 토마토소스와 곁들여 낸다.
두 번째 '맛닭미네스트로네스프'는 이탈리아식 채소 수프에 삼계탕 재료를 접목한 요리다. 토마토와 바질, 양송이 등이 어우러져 서양식 수프로 재해석되었으며, 닭육수로 깊은 맛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맛닭퀘사딜라는' 닭가슴살에 찰밥과 견과류, 각종 채소를 넣고 반으로 접어 지진 후 인삼소스를 곁들인 퓨전 요리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하게 만들었다.
한편, 삼계탕은 해외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K-푸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캐나다(2020년), 유럽연합과 영국(2024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왔으며, 2025년 기준 연간 수출량은 250만 킬로그램을 넘어섰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 김경운 센터장은 "토종닭은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로 삼계탕을 비롯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라며 "이번 복날을 계기로 '우리맛닭'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널리 알려져 토종닭 소비 확대와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