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7월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과 함께 '2026년 제1차 청년 일경험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025년도 우수 운영기관 3곳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일경험 사례를 공유하며 청년들의 일경험 기회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채용 시장에서 직무경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2023년부터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제 직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 3년간 약 14만 명의 청년이 이 사업을 통해 일경험을 쌓았으며, 올해는 4만 5천 명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준비중 청년'의 점진적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멘토의 밀착 지원과 일경험 시간 단축을 적용한 특화 프로그램이 1,50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회적기업에서 일경험을 제공하는 '사회적가치형' 프로그램을 신설, 2천 명에게 추가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이로써 청년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일경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은 기업이 실제 직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운영하는 민관 협업 사업이다. 따라서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청년들이 선호하거나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분야의 우수 프로그램과 참여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운영 사례가 공유됐다.
2025년도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트리니티항공, 한국공항 등과 협업해 승객 응대, 노선 기획, 항공기 정비 등 실제 항공 현장의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항공 분야의 직무 적합성을 확인하고 취업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
㈜알비더블유는 아티스트가 실제 사용하는 녹음실과 촬영시설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업무 환경에서 팀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돼 실제 발매 이력과 포트폴리오를 남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와 산업안전상생재단 컨소시엄은 그동안 청년 일경험 사업에서 제공되지 않았던 산업안전 분야 일경험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들은 사업장 현장실습과 고숙련 전문가의 사례기반 학습, 직무 멘토링 등을 통해 산업안전 분야 진로 탐색과 직무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지역별 산업안전 예비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코멘토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현실 기반 일경험 프로그램 '드림버스 컴퍼니'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비수도권 청년과 준비중 청년 등이 지역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기업과 유사한 가상공간에서 연구개발, 생산·제조, 해외영업, 인사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고 심도 깊은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일경험 참여의 접근성을 높였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청년들의 높은 관심 속에 대표적인 청년지원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 청년들이 원하는 일경험 기회를 늘리고, 준비중 청년과 지역 청년 등에 특화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고용노동부 차관과 청년고용정책관, 청년보좌역 등이 참석했다. 참여기업 외에도 경총, 한경협 등 사업주단체와 통합지원센터(대한상공회의소), 모니터링 지원센터(한국직업능력연구원) 등이 함께했다.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알비더블유, 현대차·산업안전상생재단은 각각의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코멘토는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턴형 또는 ESG지원형으로 운영되며, 청년들에게 실제 직무 경험과 취업 역량 강화를 제공한다. 정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사례를 확산하고,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청년 일경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