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오는 2026년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총 51건, 3,534억 원 상당의 시설공사 입찰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간 입찰 동향은 계약 방법별, 지역별, 공종별로 다양한 공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가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공사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킨텍스로 입체교차로 개선사업 건설공사'다. 이 공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도로를 개선하고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 연장 1.31km 규모이며 추정 가격은 555억 원, 공사 기간은 1,520일로 책정됐다. 낙찰자는 '종합평가낙찰제'를 통해 선정되며, 이는 공사 가격뿐 아니라 기술력과 시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번 주 입찰 예정 공사 51건 중 45건은 지역제한 입찰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이다. 이들 공사의 총 금액은 1,847억 원으로, 전체의 약 52%에 해당한다. 지역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지역제한 입찰은 27건(1,076억 원)이며, 지역업체와 의무적으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공사는 18건(771억 원 상당)이다.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기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계약 방법별로 살펴보면 적격심사 대상 공사가 1,886억 원으로 가장 많고, 종합심사 대상이 1,093억 원, 종합평가 대상이 555억 원 순이다. 적격심사는 입찰 가격이 적정한지를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며, 종합심사는 가격과 기술 능력을 함께 평가한다. 종합평가는 기술 제안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고난도 공사에 주로 적용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61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충청남도가 751억 원, 그 밖의 지역이 1,222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는 '킨텍스로 입체교차로 개선사업' 외에도 여러 대형 공사가 포함되어 있어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에는 '홍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화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 재해 예방 관련 공사가 다수 포함됐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17건, 2,542억 원으로 전체 금액의 61.8%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건축공사는 7건, 661억 원(31.1%), 전문공사는 12건, 103억 원(1.0%) 순이다. 이 밖에도 조경공사, 전기공사, 정보통신공사, 소방공사 등 다양한 공종이 포함돼 있어 전반적인 건설 업종에 고른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주요 개별 공사로는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국도21호선 봉강교 개축공사'(364억 원, 종합심사),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장흥 유치-영암 금정 도로시설개량공사'(237억 원, 종합심사), 경기도교육청 고양교육지원청의 '(가칭)창릉5초 신축공사'(224억 원, 적격심사) 등이 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의 '개군대신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208억 원, 종합심사), 인천광역시 종합건설본부의 '뷰티풀파크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173억 원, 적격심사) 등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의 '안남~송림간 지방도 확포장공사'(163억 원), 충청남도 서산시의 '홍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48억 원), 경상남도 고성군의 '용산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134억 원), 경기도 부천교육지원청의 '(가칭)대장3초 신축공사(계속비)'(132억 원) 등이 입찰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발주한 '지석영의생명연구소 증축공사'(111억 원, 종합심사)도 포함돼 있어 의료 시설 확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주 입찰 공사 중 절반 이상이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킨텍스로 입체교차로 개선사업'과 같은 대형 공사는 교통 혼잡 해소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 동향은 공고 후 취소건 발생 등으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업체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