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내일(18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23개 중앙행정기관, 16개 광역 지방정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이 참석해 연휴 기간 호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권, 충북북부는 시간당 50~80mm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며,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강원도 100~200mm(많은 곳 강원중·남부내륙 300mm 이상), 충청권 80~150mm(많은 곳 충남·북북부 250mm 이상)에 달한다.
윤호중 장관은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의 호우 대비 계획을 면밀히 살피며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지시했다. 우선 전국적으로 밤과 새벽 취약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9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 대해 연휴 동안 호우 대비 태세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철저한 상황 관리와 보고체계 확립 등 대응태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휴가철을 맞아 산간 계곡, 캠핑장·야영장 등에 많은 행락객이 몰리는 상황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급격히 불어난 물에 고립되거나 휩쓸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살피고, 위험이 우려되면 사전에 통제하고 대피시킬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지하주택과 노후주택, 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지역과 노후저수지·소하천 등 위험시설은 실시간으로 살피고, 위험징후 감지 시 즉시 출입을 막는 한편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협력해 신속히 대피시키도록 지시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은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빗물받이와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철저히 정비해 호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야간에 강수가 집중되는 만큼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민방위 방송장비 등 가용한 수단을 최대한 활용하여 재난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것을 요청했다. 특보발령지역 등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의 공무원,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간의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현장 대응 인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충분한 안전조치 후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과잉 대응이란 없다는 각오로,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위험징후 포착 시 즉각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 시 외출이나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 주시고, 지방정부의 대피 안내 시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