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국립대학병원의 임상·연구·교육 기능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진과 머리를 맞댔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지난 7월 15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교수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국립대학병원 육성 정책의 방향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립대학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 배경과 향후 로드맵이 공유됐다. 정부는 지난 6월 15일 '국립대학병원 임상·연구·교육 종합적 육성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장에서 제기되는 교육·연구 기능 위축 우려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정부는 국립대학병원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이유가 임상·교육·연구 기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지역·필수의료 위기를 해결하려면 지역 국립대학병원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서울대학교병원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임상 역량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역 의료인력 교육과 수련을 지원하고, 지역 국립대학병원의 연구역량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의료혁신을 통해 부족한 지역 의료자원을 보완하며, 국가 의료체계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국 단위 거점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세계적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우수 인력 확보와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산학협력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교육·연구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병원의 자율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운영체계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AI 시대 국가 의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이 의료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방향도 함께 공유됐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엄중한 지역 필수의료 위기 속에서 국가 최고 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강화된 역량이 지역·필수의료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 교육부 의대혁신지원관은 "서울대학교병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병원으로서 교육·연구·진료가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며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협력해 교육병원의 역할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