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7월 15일)을 앞두고 무더운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염소탕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염소고기를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영양적 가치와 함께 가정 내 올바른 보관·조리 방법을 최근 소개했다.
염소고기는 단백질과 철,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재료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2021년)에 따르면 염소고기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약 19.4g, 지방은 약 8.7g이다. 특히 부위별로 등심은 단백질 18.8g, 채끝은 21.0g, 안심은 20.2g, 우둔과 사태는 약 20.0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선호하는 현대인에게 알맞다. 또한 철분은 2.73mg, 아연은 4.59mg, 칼슘 10mg, 마그네슘 21mg, 칼륨 298mg 등 다양한 무기질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 E도 0.58mg 함유돼 몸에 활력을 준다. 이 같은 영양 성분 덕분에 염소고기는 다양한 채소와 함께 탕으로 조리하면 여름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2025년 농촌경제연구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염소고기를 섭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지인의 권유나 영양성분 섭취, 건강 강화, 피로 해소를 위해 염소고기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소고기는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한 후 다양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구매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조리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염소고기와 채소 등을 손질할 때는 각각 다른 조리도구를 사용해 교차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소고기는 중심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되도록 조리하고,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한다. 남은 염소탕은 되도록 빨리 냉장 보관한 다음 충분히 가열해 먹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염소탕 조리법을 살펴보면, 먼저 염소고기 500g을 차가운 물에 30분간 담가 핏물을 뺀 후 씻어준다. 냄비에 고기와 물 4L를 넣고, 덩어리지지 않도록 체에 거른 된장 20g과 맛술 15g, 월계수 잎을 넣고 삶는다. 고기가 익으면 건져서 찢고, 육수는 거즈나 거름망으로 걸러 맑게 만든다. 이후 삶은 고사리 100g, 데친 배추 100g, 삶은 토란대 50g을 7~8cm 길이로 썰고 대파 0.3cm 어슷 썰기를 준비한다. 육수에 준비한 채소와 고추 양념을 넣고 끓인 후, 소금 5g과 들깨가루 7g을 넣고 조금 더 끓이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 강근호 과장은 "여름철 가정에서 염소탕 등 보양식을 준비할 때는 안전한 조리와 보관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며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오래 두지 않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